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슬란, 이 분의 팬이니 만큼 자주 들락거립니다.
굽시니스트님, '낙서. 대갈치기. Happy Ending 2012' 이라는 만화를 새롭게 올리셨네요.
http://homa.egloos.com/3954020
이번의 패러디는... 솔직히 소름끼치도록 무섭습니다.
해피 엔딩이라, 이 단어가 이토록 섬뜩할 줄은 상상조차 못했습니다.
언젠가 반쯤 진담으로 만화가들은 선견지명이 있는게 아닐까,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말입니다 (http://ayasofya.tistory.com/1352 아아, 결과론이지만 이런 걸 올리는 게 아니었어... ㅜ.ㅜ). 당대 극강의 만화가인 굽본좌의 선견지명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질까봐 공포심마저 생깁니다.
그만하면 면역이 생길만도 하건만, 도무지 내성이 생기질 않아 볼 때마다 역겨운 인간들의 얼굴을 봐야하는 건 그래도 참아야 하겠지만 말입니다. 만화로 살아난 인물들의 옆에 있는 텍스트들 읽다보면 범인의 생각으로도 너무나 현실감이 있어서 떨리는 가슴이 진정되질 않습니다.
헬게이트 갤러리, 주가 500... 이런 건 사실 2012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.
그런 온갖 삽질에도 여전히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인간들,
그 모든 삽질에도 불구하고 '우리가 남이가~~' 이 한마디면 세상을 잠재울 가능성이 99.9999999999999%인 차기 유력 후보.
KBS와 함께 한다는 마지막의 코멘트는 최악의 화룡점정입니다.
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. 어질어질 합니다.
꿈에서 깨어나면 더 무시무시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?
만화를 보고 어떤 형태로든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건... 이번이 처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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